[종합] “이미 늦었다”...오미크론 백신 3월 나와도 “다 감염된 후”

입력 2022-01-11 14:19

화이자, 3월 오미크론 맞춤용 백신 출시 전망
"백신 지난달 나왔어야"
미국 신규 확진자 95% 오미크론 감염
입원 환자, 두 달 만에 3배 이상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병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병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맞춤용 백신을 출시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감염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백신 효용이 떨어진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백신이 3월 출시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오미크론 맞춤용 백신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 사용해야 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필요한 국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너무 가팔라 백신 출시 전 이미 인구 대부분이 감염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미크론 맞춤용 백신 출시가 때를 놓쳤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 국제백신연구소의 윌리엄 모스 박사는 “오미크론용 백신은 지난달 필요했다”며 “가치가 없지 않겠지만 현재 오미크론 확산세를 고려하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숀 트루러브 박사도 “오미크론이 너무 빨리 확산하고 있어 맞춤용 백신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이미 모두 감염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이. 10일(현지시간) 6013만8842명. 출처 존스홉킨스대학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이. 10일(현지시간) 6013만8842명. 출처 존스홉킨스대학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신규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이 95%에 달한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도 급증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8일 처음으로 70만 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확산 전 최고치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입원 환자는 이전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 미 보건복지부(HHS)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8일 기준 13만8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초 4만5000명에서 약 두 달 만에 세 배 이상 늘었다. 이전 최고치인 지난해 1월 중순의 14만2200명에 근접하고 있다. CNN은 병원 4곳 중 1곳이 심각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급증으로 의료 서비스 수요가 치솟은 반면 의료진까지 오미크론에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에 들어가서다.

한편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000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6013만8842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28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 증가했다.

모스 박사는 “코로나와 오미크론의 예측 불가능한 특성, 새 변이 출현 가능성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을 비롯한 다른 변이 맞춤용 백신이 있다는 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특히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미국 내 2차 접종 완료율은 63%, 부스터샷 완료율은 36%다.

트루러브 박사도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오미크론 백신이 유용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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