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오영수는 누구?

입력 2022-01-10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캡처)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으로 분한 배우 오영수(78) 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받은 가운데 그의 연기 경력에 관심이 쏠린다.

오 씨는 1944년생으로 1963년부터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했다. 1965년 소설가 오영수의 작품을 영화화한 ‘갯마을’로 스크린에도 모습을 비춘 그는 이후 극단 성좌, 여인, 자유를 거쳐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리어왕’, ‘파우스트’, ‘3월의 눈’,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등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다. 50년간 연극무대를 지키며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등을 받았다.

연극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각각 주지 스님과 노승 역,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월천대사 역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주로 스님 역할로 분해 대중에게는 스님 전문 배우로 각인돼 있었다.

진짜 스님이 아니냐고 오해도 받던 그는 2021년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며 ‘깐부 할아버지’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극 중 대사로 언급한 ‘깐부’가 최고 유행어로 등극하며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사연이 알려지며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의 58년 연기 경력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통해 빛을 발했다. 오 씨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뒤에도 오 씨는 본업인 대학로 무대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8일 막이 오른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12,000
    • +0.02%
    • 이더리움
    • 4,565,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886,500
    • +3.5%
    • 리플
    • 3,053
    • -0.88%
    • 솔라나
    • 199,800
    • -0.79%
    • 에이다
    • 620
    • -2.05%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61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16%
    • 체인링크
    • 20,620
    • +0.24%
    • 샌드박스
    • 21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