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노조 “류영준 CEO 내정자 자진 사퇴는 당연한 결정”

입력 2022-01-10 12:49 수정 2022-01-10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류영준 대표 내정자 자진 사퇴 관련 입장문 발표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노조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이제는 회사·노동조합 모두 구성원들의 상처 회복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카카오노조는 지난 5일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집단 주식 매도로 유가증권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류 대표 내정자에 대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해당 사내 게시글에는 지금까지 1900명이 넘는 직원이 실명으로 동의했으며 이는 카카오 창사 이래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류 전 내정자의 블록딜 사태가 계속 문제 되고 있었지만 선임을 강행해온 지난 과정들은 결국 카카오가 ESG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셈”이라며 “계열사를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본사에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카카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ESG평가에서도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사회부문에서는 ‘A+’, 지배구조에서는 ‘A’등급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류 대표 내정자의 선임 사태로 빛을 바랐다는 오명이 남게 됐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페이의 성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낸 결과인데 결실은 특정 임원진에만 집중됐다”며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었고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은 구성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논의되고 수용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후 이번 사태로 입은 내부 직원들의 상처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상장 시 일정 기간 임원진의 매도 제한 규정 신설’,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 강화를 위한 내부 점검 프로세스 강화’와 같은 강도 높은 예방 대책 수립을 회사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상호 신뢰에 기반한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550,000
    • -0.85%
    • 이더리움
    • 5,037,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837,500
    • +4.62%
    • 리플
    • 875
    • -1.13%
    • 솔라나
    • 262,700
    • -1.2%
    • 에이다
    • 912
    • -1.08%
    • 이오스
    • 1,548
    • +2.45%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201
    • +2.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3,400
    • +1.29%
    • 체인링크
    • 26,890
    • -3.86%
    • 샌드박스
    • 997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