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안전 이슈에 ‘사상 최대 규모’ 47만 대 이상 리콜

입력 2021-12-31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렁크 개폐 관련 문제로 모델3·모델S 리콜 나서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 필적

▲미국 덴버에 있는 한 테슬라 판매점. 덴버/AP연합뉴스
▲미국 덴버에 있는 한 테슬라 판매점. 덴버/A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세단 ‘모델3’와 고급 세단 ‘모델S’의 트렁크 개폐와 관련된 안전 이슈로 초대형 리콜을 하게 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3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총 47만5000대 차량을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한 번에 실시하는 리콜로서는 테슬라 사상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전 세계 자사 신차 판매 대수에 필적하는 것이다.

모델3는 후방 트렁크를 여닫으면서 케이블이 손상돼 운전석 디스플레이에 후방 카메라 화상이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델S는 전면 트렁크 걸이에 결함이 있어 주행 중 후드가 경고 없이 열리면서 운전자 시야를 방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일 우려가 지적됐다.

테슬라는 두 가지 문제를 모두 무료로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7~20년형 모델3가 총 35만6309대, 2014~21년형 모델S가 11만9009대다. NHTSA는 해당 결함과 관련된 교통사고나 부상, 사망 등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콜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약 3% 급락하고 나서 이후 낙폭을 줄여 1.46% 떨어진 1070.34에 마감했다. 여전히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약 50% 오른 상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리콜 범위가 넓지만, 자동차 산업에서 이런 리콜은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 업체 스타우트에 따르면 지난해 다카타 에어백 관련 리콜을 제외하고도 300개 이상 차종이 리콜되고 거의 2800만 대 차량이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는 자사 기술과 관련한 더 논쟁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NHTSA는 이달 초 차량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대시보드 화면에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슬라의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시스템도 조사 중이다. 해당 조사는 1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시작됐다.

테슬라는 올해 초 중국에서 최근 몇 년간 판매된 대부분 차량에 해당하는 28만5000여 대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해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을 수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K-제약바이오, 미국임상종양학회 출격…항암 신약 임상결과 공개
  • '복면가왕'에 소환된 배우 김수현?…"아버지가 왜 거기서 나와?"
  • [웰컴 투 코리아] ① ‘선택’ 아닌 ‘필수’ 된 이민 사회...팬데믹 극복한 경제 성장 원동력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上] 우주기업 130개 '기초과학' 강국…NASA 직원, 서호주로 간다
  • 수사·처벌 대신 '합의'…시간·비용 두 토끼 잡는다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오프리쉬' 비난받은 '짜루캠핑' 유튜버, 실종 9일 차에 짜루 찾았다
  • [찐코노미] 소름 돋는 알리·테무 공습…초저가 공략 결국 '이렇게' 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11: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47,000
    • +0.02%
    • 이더리움
    • 4,050,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596,000
    • -2.05%
    • 리플
    • 690
    • -3.5%
    • 솔라나
    • 197,200
    • -4.41%
    • 에이다
    • 601
    • -3.38%
    • 이오스
    • 1,065
    • -3.45%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44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450
    • -2.82%
    • 체인링크
    • 18,610
    • -1.33%
    • 샌드박스
    • 566
    • -4.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