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K’의 한 해] 역사는 계속된다…K-컬처 열풍 이끈 방탄소년단

입력 2021-12-31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한국 대중문화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이들이 이뤄낸 큰 성과로 인해 K-컬처 열풍이 절정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랐으나, BTS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한국 가요계를 넘어 세계 대중음악사에도 전례 없는 역사를 써 내려가며 매번 자체 기록을 갱신했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냈던 BTS. 무엇보다 이들이 부른 노래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세계인을 위로하며 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빌보드’ 직행

BTS는 발매하는 곡마다 빌보드 ‘핫100’ 정상을 꿰차며 글로벌 팝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차례 1위를 차지했고, ‘퍼미션 투 댄스’,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 또한 ‘핫100’ 1위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BT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핫100’ 1위 행진을 이어오며 전설적인 영국 밴드 비틀스 이후 최단기간 여섯 번 ‘핫100’ 정상에 오른 그룹으로 기록됐다. 이는 비틀스가 1964년 10개월 3주 만에 여섯 번 1위에 오른 이후 57년 만의 최단 기록이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또 이들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를 통해 개인이 아닌 그룹으로는 62년 빌보드 역사상 유일하게 ‘핫100’ 차트에서 ‘핫샷 데뷔’(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 이후 7주 이상 1위를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곡으로 ‘핫100’ 1위 ‘배턴 터치’를 달성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전 세계 음악 시장 1위로 꼽히는 미국에서 BTS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은 한 주 동안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한 점수를 토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현지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BTS가 팬클럽 ‘아미’에게만 통하는 게 아닌,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팝스타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다.

K팝 최초 ‘AMA’ 대상→‘그래미’ 노미네이트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BTS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보릿 팝송’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한국 가수로는 최초인 것은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 중에서도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첫 수상에도 성공한다면 아시아 가수 최초 미국 3대 시상식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된다. BTS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돼 굉장히 얼떨떨하다”며 “아직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것, 아직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뚫고, 2년 만의 대면 콘서트 개최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BTS는 지난달 말과 올해 초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공연의 포문을 안정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 관객 21만4000여 명을 모았고, 약 394억 원을 벌어들여, 소파이 스타디움이 올해 재개장한 이래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아티스트에 등극하기도 했다.

LA 공연을 끝으로 두 번째 공식 장기휴가에 돌입한 BTS는 재충전 후 건강해진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다. BTS는 2022년 새 앨범을 발매하며, 3월 서울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도 선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27,000
    • +1.44%
    • 이더리움
    • 5,069,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823,500
    • +5.78%
    • 리플
    • 891
    • +0.91%
    • 솔라나
    • 267,400
    • +0.75%
    • 에이다
    • 925
    • -1.07%
    • 이오스
    • 1,556
    • +1.5%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6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500
    • -0.45%
    • 체인링크
    • 27,250
    • -2.19%
    • 샌드박스
    • 986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