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크리스마스…미국 신규 확진 18만 명ㆍ유럽 곳곳 사상 최다

입력 2021-12-25 0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확산세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돌아가
승무원 부족에 전 세계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

▲스페인 말라가에서 24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말라가/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말라가에서 24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말라가/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유럽이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애를 먹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 대비 55% 불어난 18만6645명으로 집계됐다. 25만 명을 웃돌았던 1월 이후 최고치로, 확산세가 다시 지난해로 돌아간 모습이다.

미국은 전 세계 확진자가 20% 늘어난 것과 비교해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인다. 사망자 역시 전 세계에선 8% 감소했지만, 미국에선 7% 증가해 1369명을 기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박사는 “이번 주 크리스마스 여행은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변이 확산을 늘릴 수 있다”며 여행을 미룰 것을 권고했다.

시민들은 백신이 거의 출시되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올해 연말이 더 활기찰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상은 달랐다고 NYT는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영국은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 12만2000명을,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전날 기준 8만8000명과 4만4600명을 기록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이 24일(현지시간)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이 24일(현지시간)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확산세에 항공편도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여행객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취소된 전 세계 항공편은 3917편으로 집계됐다.

주요 항공사들은 승무원들이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에 들어가 인력이 부족해지자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미크론 사례 증가는 승무원과 항공편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승객들이 공항에 오기 전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78,000
    • -1.23%
    • 이더리움
    • 4,545,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1.73%
    • 리플
    • 743
    • -1.33%
    • 솔라나
    • 199,100
    • -2.93%
    • 에이다
    • 658
    • -1.94%
    • 이오스
    • 1,164
    • -0.51%
    • 트론
    • 174
    • +1.16%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0.11%
    • 체인링크
    • 20,070
    • -5.29%
    • 샌드박스
    • 643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