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회사채 금리…2022년 신용스프레드 반전 있을까?

입력 2021-12-24 11:02 수정 2021-12-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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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동안 회사채 AA- 등급 3년물의 스프레드 변동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신영증권 제공)
▲최근 한 달 동안 회사채 AA- 등급 3년물의 스프레드 변동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신영증권 제공)

하반기 회사채 금리가 치솟으며 각 기업의 유동성 조달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오는 2022년 회사채와 국고채 사이의 신용스프레드가 줄어들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AA- 등급 3년 만기(무보증) 회사채는 2.441%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8년 10월 17일(2.463%) 이후 최고로 높은 수치로 1년 전 같은 날(2.179%) 대비 0.262%포인트 상승했다.

AA- 등급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지난 8월 18일 1.817%로 저점이었지만 하반기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치솟으며 최근 한 달 동안 2.25~2.75%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회사채 AA- 등급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 신용스프레드 격차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내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전날 AA- 등급 회사채 3년물 신용스프레드는 63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회사채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 실정이다.

이 밖에 같은 날 기준 회사채 3년물의 등급별 크레딧 스프레드는 △AAA 51bp △AA+ 56bp △AA0 60bp △A+ 77bp △A0 105bp △A- 149bp △BBB+ 407bp를 기록하며 각각 지난주 대비 0.1~0.3bp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스프레드 격차가 감소한 등급은 AA+(-0.2bp), AA0(-0.3bp)뿐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얼어붙은 크레딧 시장의 반전을 기대한 목소리도 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크레딧채권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수급적, 심리적 요인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 한해 크레딧 약세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고 연말 시즌 북클로징(Book Closing, 회계 결산)의 영향도 있으며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크레딧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이 지나가고 연초에는 크레딧 시장이 본격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자금 시장의 경우에도 금통위 이벤트와 설명절을 앞둔 부담이 있지만 강세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용스프레드 수준은 밴드 상단 수준으로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메리트가 매우 높다”며 “결국은 연초 채권 관련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고 올해 하반기 금리가 가장 많이 올랐던 3년물 회사채 위주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내년 1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업들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지켜본 이후 회사채 발행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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