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는 떠났다”...미국 전 재무장관의 가상화폐 투자 조언

입력 2021-1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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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실용적인가”, “성장 여지가 있는가”
기본적인 질문 던져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60% 뛰었고 이더리움도 두 배 올랐다.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고민스럽다. 지금이라도 올라탈까. 이런 의문에 로지 리오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열차는 이미 떠났다”고 단언했다.

버락 오바마 정권 당시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리오스는 2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혹은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열차가 이미 정거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현재 하버드대학교 방문 교수인 리오스는 정부를 떠나 투자와 가상자산 부문에서 이력을 쌓았다. 그는 현재 블록체인 스타트업 리플의 이사회 멤버이고 부동산투자 컨설팅 회사 레드리버어소시에이츠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가상화폐 혹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과 자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이들에게 “제품이 실용적인가”, “성장 여지가 있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던져보라고 조언했다.

NFT 같은 자산이 반짝 성공(flash in the pan)에 불과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해 리오스는 “성장 잠재력이 있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만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재적 가치가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책임 있게 사용할 수 있는지, 실제 시간이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지 이해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리오스는 내년 시장 전망 관련 규제가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미국 규제당국은 의회가 더 분명한 지침을 제시해 은행 및 다른 금융기관들이 가상화폐를 다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3조 달러(약 3575조 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팔, 버거킹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가상화폐를 받기 시작했다. 리오스는 내년에 더 많은 주자가 선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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