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필부무죄(匹夫無罪)/엑시트 전략 (12월17일)

입력 2021-1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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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정현종(鄭玄宗) 명언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한국의 시인. 너무 짧아 여러 해석을 낳는 그의 시 ‘섬’이다. 경구와 같은 짧은 시 구절을 통해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형상화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초기에는 관념적이며 사물의 존재에 대한 주제의 시를 발표했던 그는 후기에는 구체적 생명 현상에 대한 공감을 다룬 시를 주로 썼다. 주요 시집은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갈증이며 샘물인’ 등이 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39~.

☆ 고사성어 / 필부무죄(匹夫無罪)

‘보통 사람은 죄가 없다’는 말이다. 착한 사람일지라도 그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재앙을 부르게 된다는 역설적인 뜻이 있다. 우(虞)나라를 다스리던 우공(虞公)은 동생 우숙(虞叔)이 가지고 있는 명옥을 갖고 싶어 자신에게 달라고 했다. 그러자 우숙은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옥이었으므로 주고 싶지 않았으나, 우공의 간청이 끈질기게 계속되었으므로 하는 수 없이 그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주(周)나라의 속담에 ‘보통 사람은 죄가 없다. 옥을 갖고 있는 것이 죄이다[匹夫無罪 德壁有罪]’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가져서 스스로 화를 불러들일 이유는 없습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시사상식/엑시트 전략(Exit Strategy)

투자 후 출구전략.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뜻한다. 예를 들어 벤처기업의 엑시트 전략으로는 매각, 주식시장에 상장, 인수합병, 기업청산 등이 있을 수 있다. 엑시트는 또 다른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 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구실을 한다.

☆ 신조어 / 쫌쫌따리

게시판에서 뼈 닭발에 붙어 있는 적은 양의 살을 표현할 때 나온 말로 ‘조금씩’, ‘작다’를 뜻하는 유행어.

☆ 유머 / 애는 누가 키우나

며느리와 전화로 말다툼을 한 끝에 시어머니가 “내가 다신 니 애 안 봐준다! 혼자 잘 키워봐라”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며느리의 짧은 대답.

“네. 그러세요. 요즘 애들은 유튜브가 키우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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