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발견된 1200년 전 미라…밧줄에 꽁꽁 묶인 채 묻혀 "권위 있는 인물일 것"

입력 2021-12-0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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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근처의 카하마르킬라 유적지 마을 광장 지하에서 발굴된 미라의 모습. (출처=CNN 캡처)
▲리마 근처의 카하마르킬라 유적지 마을 광장 지하에서 발굴된 미라의 모습. (출처=CNN 캡처)

페루에서 밧줄에 묶인 채 발견된 미라가 한 대학에 전시됐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외신에 따르면 800~12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페루 수도 리마의 산 마르코스 대학에 전시됐다.

이 미라는 지난달 리마 인근 카하마르카 유적지 무덤에서 도자기, 석기 등과 함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미라는 밧줄에 온몸이 묶인 채 몸을 구긴 자세였다.

연구진은 해당 미라가 18~22세 남성일 것으로 추측했으며 잉카제국 이전에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몸에 밧줄이 묶여 있는 매장 방식에 대해서는 “과거 페루 남부에서 시신을 밧줄에 묶는 장례 풍습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고학자 반 달렌 루나 박사는 무덤 주변에서 발견된 해양 연체동물과 라마 뼈 등을 토대로 해당 미라가 죽은 뒤에도 후손들에게 제례 등의 대접을 받았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광장 한복판에 묻혔으며 후손의 대접을 받은 것으로 볼 때 일반 시민이 아닌 중요한 권위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이번 미라를 두고 잉카 제국 이전의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미라를 통해 잉카 제국 이전의 생활 방식을 조금이나마 유추해볼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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