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게임도 하고, 돈도 벌래요” P2E게임에 몰려드는 사람들

입력 2021-12-08 16:10

▲(사진제공 = 나트리스)
▲(사진제공 = 나트리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얻은 아이템을 팔고 사는 기존 게임 이야기가 아니다.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돈을 지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 등장했다. 게임은 돈을 써야 한다는 기존의 개념을 뒤엎은 새로운 게임의 등장에 게임 이용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 인기몰이

최근 모바일게임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DAU(하루평균 이용자) 양대마켓 (구글플레이·애플마켓) 합산 3800명에 불과했던 이 게임은 지난 4일 하루에만 15만 명 넘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했다.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1위, 애플마켓 RPG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상태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의 인기 비결은 P2E(Play to Earn)다. 이 게임에서는 임무를 수행하거나 사용자 대전 50위 이내에 들면 ‘무돌코인’을 지급한다. 이용자가 게임 계정과 카카오톡 디지털 자산 지갑인 ‘클립’을 연동하면 무돌코인을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암호 화폐 클레이튼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클레이튼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실제 돈으로 환전할 수 있다.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무돌코인은 거래소 상장도 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1일 코인 1개당 552원 선까지 뛰어올랐다. 현재는 개당 43원 선에 있다. 하루 일일 임무 10회를 수행하면 100무돌코인이 주어지므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매일 4300원 가량을 벌어들일 수 있는 셈이다.

P2E는 이미 세계 게임 시장에서 트렌드가 됐다. 일례로 국내 기업인 위메이드가 제작한 MMORPG 미르4는 지난달 23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MMO(다중접속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실시간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전체 분야로 넓혀도 10위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11일 미르4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가 130만 명을 넘겼다고 알린 바 있다.

'P2E' 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로

▲(사진제공=위메이드)
▲(사진제공=위메이드)

미르4는 게임 내 자원인 ‘흑철’을 NFT화 해 이를 ‘드레이코 코인’ 1개로 변환하고 이를 거래소 상장 가상자산인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게끔 해 게임 내 P2E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11월 30일에는 아이템 거래 시스템 ‘EXD’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드레이코 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흑철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 아이템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드레이코 코인을 통해 교환할 수 있는 위믹스는 8일 15시 빗썸 기준 개당 1만2950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베트남 게임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인피니티’도 NFT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DAU 2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P2E 게임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P2E 게임, 국내서는 불법

그러나 현재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P2E 게임을 즐길 수 없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역시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국내에서 P2E 게임은 사실상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현행 게임산업법에 따라 게임을 통해 획득한 게임머니, 아이템 등을 환전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보고 있다. P2E 게임이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며 등급을 내주지 않고 있기도 하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개발사 나트리스는 구글·애플로부터 자체등급분류를 받아 게임을 출시할 수 있었다. 이에 게임위는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미르 역시 글로벌 서버에서만 ‘흑철’ 채굴과 아이템 거래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글로벌 서버로 우회 접속해 P2E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P2E 게임에 NFT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 규제로 P2E 게임 개발·서비스에 난관을 겪는다면 신사업 개척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물론 무분별한 P2E 게임 난립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장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도 8년 전 IP에 ‘돈을 벌 수 있다’는 특성을 덧붙인 게임이다. 실제 구글플레이 리뷰에서도 게임 완성도 혹은 재미 요소 면에서 일부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재미가 없는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게임이 아니라 노동”이라며 P2E 게임은 재미와 돈 모두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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