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갈등의 씨앗마저 없애기…연이은 'WITH 준스톤'

입력 2021-12-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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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준석 손잡고 연이어 거리로 나가
갈등 봉합하고 청년 표심도 잡는 행보
20·30 지지율 소폭 올라…20대 39.8%
이준석, 아이디어 제안도…尹에 힘 싣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대원들과 함께 주택가 및 상가 지역을 순찰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대원들과 함께 주택가 및 상가 지역을 순찰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내 갈등의 씨앗조차 없애는 행보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와 연일 동행하면서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함께하는 일정을 통해 20·30 표심을 끌며 주춤했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이 대표 역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8일 이 대표와 함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을 찾아 거리인사에 나선다. 거리인사 전에는 청년문화예술인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다.

윤 후보는 연일 이 대표와 함께하며 젊은 층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전날에도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함께 20·30 청년이 몰려 있는 홍대 앞을 찾아 홍익자율방범대 동행 순찰에 나섰다. 3일 울산 회동을 통해 극적인 갈등 봉합에 나선 후에는 4일 부산 서면을 찾아 거리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이런 행보는 일종의 '이준석 끌어안기'로 해석된다. 실제 윤 후보는 서면 유세 당시 젊은 층으로부터 이 대표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것이 당 안팎의 전언이다. 여기에 이 대표의 잠적 이후 생긴 갈등을 봉합하고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갈등의 원인이었던 이 대표와 행보를 같이 하며 청년 표심도 끌어안고 원팀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려는 의도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와 함께하는 건 경선 단계에선 못했지만, (윤 후보가) 생각했던 청년 친화적인 행보의 일환"이라며 "그만큼 청년 관련된 정책, 청년 행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취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에서 만난 날 앞으로 계속 손잡고 같이 가기로 하셨다"며 "갈등이 봉합돼서 이제 같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봐주시면 된다"고 했다.

실제 윤 후보는 이 대표 끌어안기에 나서며 20대 지지율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18~29세로부터 39.8%의 지지를 얻었다. 30대에선 38.3%로 나타났다. 6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보다 20대는 2%P, 30대는 0.2%P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 역시 윤 후보 힘 싣기에 나섰다. 전날에는 이용호 의원과 조찬 하며 입당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일조했다. 홍익자율방범대 일정이나 혜화 길거리 유세 등도 이 대표의 아이디어다. 윤 후보가 가진 '강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강북 쪽 거리 유세를 다니자고 제안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의 의견이 일정을 짜는 데 있어서 굉장히 잘 들어가고 있고 윤 후보도 거기에 대해서 이제 신임을 하고 일정을 최대한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정이든 홍보, 미디어에 연관이 안 될 수가 없다"며 "일정에 대한 (이 대표의) 의견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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