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외 이주 흐름 가속…학생 급감·연금 해약액은 66% 급증

입력 2021-12-07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행 특별 비자 신청, 8만9000건 달해
최근 1년간 중고생 4460명 학교 그만 둬…교사 이직도 2배 늘어

▲홍콩에서 6일 한 행인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홍콩에서 6일 한 행인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일국양제가 사실상 무너진 가운데 중국의 통제가 한층 강화된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영향으로 홍콩에서 해외 이주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이 홍콩 주민을 대상으로 창설한 특별 비자 신청은 9월 말 시점에 약 8만9000건에 달했으며 특히 교육환경을 비관한 육아 세대의 이주 희망이 많아지면서 최근 1년간 중고생 4460명이 학교를 그만뒀다고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교사 이직도 987명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홍콩에서 해외 이주 열기가 뜨거워진 것은 2019년 대규모 시위와 지난해 홍콩보안법 시행이 계기가 됐다. 홍콩 중문대학이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기회가 있으면 해외로 이민가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2019년에 42%로 껑충 뛰었고 작년과 올해도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이주 희망 이유로는 ‘홍콩 정치가 민주적이지 않다(24%)’ ‘홍콩 정부에 대한 불만(21%)’ ‘정치적 갈등이 너무 많다(20%)’ 등이 상위에 올랐다.

홍콩 정부는 구조적인 저출산에 해외 이주까지 겹치면서 공립학교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홍콩은 일국양제 하에 중국 본토와는 다른 교육제도를 채용했지만, 홍콩보안법 영향으로 단번에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다. 내년 1월부터 모든 학교는 등교일에 중국 국기를 내걸고 주 1회 이상의 국기 게양식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자유로운 발상보다 애국 교육에 비중을 둔다.

그만큼 30~40대 육아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로 탈출하려는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영구적으로 홍콩을 떠나서 해약된 연금액은 올해 1~9월 총 66억 홍콩달러(약 1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했다.

1997년 중국 반환 전에도 장래를 우려한 많은 홍콩 주민이 캐나다 등으로 이민 갔다. 그러나 반환 후에도 일정한 자유가 유지돼 10만 명 이상이 홍콩으로 돌아왔다.

강압적인 중국 정치 체제에 대한 강요로 이번에는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홍콩 최고 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달 현역 교사들과의 회동에서 “많은 젊은이가 2019년 시위에 참가한 것은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육 현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IMF, 韓 부채비율 54.4→46.1% 하향…"GDP 성장·세입 개선"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국민 체감할 변화 만들 것”
  • 새집 기대했는데…인테리어 피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겼나 [데이터클립]
  • 제약급 설비부터 AI 생산라인까지…충북에서 본 K뷰티 경쟁력 [르포]
  • LG전자ㆍ애플, 1998년 인연에서 AIㆍ스마트홈 동맹으로 진화 [LGㆍ애플, 동맹의 진화]
  • 日 방산 소부장 공략 가속⋯K방산 공급망 경쟁력 시험대
  • 9월까지 목표 절반도 못 채운 해외건설…500억달러 달성 ‘빨간불’
  • 증시 꺾이자 연기금 수익률도 뒷걸음…한 달 새 12%P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10.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893,000
    • -1.48%
    • 이더리움
    • 3,304,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367,100
    • +0.03%
    • 리플
    • 1,805
    • -2.49%
    • 솔라나
    • 141,900
    • -2.27%
    • 에이다
    • 312
    • -1.58%
    • 트론
    • 453
    • +2.26%
    • 스텔라루멘
    • 250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660
    • -1.56%
    • 체인링크
    • 16,940
    • -3.03%
    • 샌드박스
    • 75.15
    • -7.3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esh Series C $7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Bitway Infra 인기지수 449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4
    • 3 Quack AI x402 인기지수 30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5
    • Allora 유통량 89% D-27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3
    • Capricorn 유통량 53% D-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