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치대 프리미엄 TV' 틈새시장 커진다

입력 2021-12-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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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2인치 올레드 내년 초 출시 전망
모델명 기재된 페이지 등장
삼성전자, 하반기 43인치 네오 QLED TV 출시
'거거익선' 문법 깨고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48인치 올레드 TV.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48인치 올레드 TV. (사진제공=LG전자 )

틈새 상품으로 떠오른 40인치대 중형 프리미엄 TV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이밍과 서브 TV 활용을 위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상대적으로 대형 TV 제품군에 많은 공을 들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중형대 TV 시장 공략을 위해 부쩍 제품군 다양화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6일 이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LG전자는 42인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내년 초 공개가 점쳐진다.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한 뒤 순차적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레드 TV 다양화를 사업 목표로 내걸면서 42인치 모델 출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 출시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42인치 올레드 TV 세부 모델명(OLED42C2KNA.AKRG)이 기재된 페이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페이지에 접속하면 상세 정보는 삭제된 상태지만, 모델명 검색 결과는 남아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Neo QLED TV의 게이밍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Neo QLED TV의 게이밍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역시 올해 하반기 네오 QLED 4K 제품군에 43인치 제품을 추가했다. 8월 말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 작업을 마쳤고, 9~10월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됐다.

40인치대 프리미엄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한 건 지난해부터다. 대형 제품이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중형 TV 시장성에 의구심이 담긴 시각도 만만찮았다.

분위기가 바뀐 건 LG전자가 48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한 작년부터다. 코로나19 시기 게임용, 세컨드 TV를 원하는 수요가 확대되며 해외에서 출시 첫 주부터 매장 전시용 제품을 제외한 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고성능을 갖춘 게임용 모니터가 200만 원대를 훌쩍 넘지만, 40인치대 프리미엄 TV 가격대가 100만 원대 후반 선에서 형성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48인치 제품 인기는 이어졌다. 올 3분기 48인치 올레드 TV 출하량은 26만8000대로, 처음 출시된 지난해 2분기 대비 26배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48인치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40인치대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16만7000대에서 올해 68만3000대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선 내년 48인치 제품 연간 출하량만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소니ㆍ도시바ㆍ필립스ㆍ뱅앤드올룹슨 등 세계적 업체들도 올해 본격적으로 48인치 제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40인치대 프리미엄 TV가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이라는 시장 문법을 깨고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TV도 20, 30인치대부터 시작해 촘촘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만큼, 40인치대 프리미엄 TV도 제품군이 다양화될수록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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