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내외 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하는 포스코케미칼

입력 2021-12-02 15:01

북미에 양극재,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 설립…공급망 안정화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같은 날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준공식도 열었다.

먼저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 사업에 나선다. 양극재는 배터리 소재 가운데 하나로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요 소재다.

새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이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업체 중 처음으로 자동차 OEM과 합작사를 만들고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후 연산 6만 톤(t)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 중이다.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 공장까지 더해 대규모의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포스코케미칼이 GM의 파트너가 된 것은 그동안 얼티엄셀즈에 배터리의 양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공급하는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스코 그룹이 리튬ㆍ니켈ㆍ흑연 등 배터리 소재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0만 톤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탄자니아 흑연광산 지분 인수,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립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의 전체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ㆍ중국ㆍ유럽 등에 글로벌 배터리 소재 양산 거점을 구축하고 고객을 다변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10만5000톤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 톤, 2030년 42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도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나섰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포스코케미칼이 소재 국산화를 위해 총 2307억 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공장이다. 2023년 종합 준공을 목표로 연산 1만6000톤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1단계 준공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우선 생산한다. 이는 60kWh(킬로와트시) 기준 전기차 약 21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하는 강점이 있어 2020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국내 생산 기업이 없어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이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천연흑연ㆍ인조흑연 음극재 모두를 국산화해 경쟁력 있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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