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70원대 보름만 최저, 오미크론·매파파월 청개구리장

입력 2021-12-01 16:30

외인 롱 청산 내지 원화 저가매수, 코스피도 대량매수..네고물량도 많아
15일 FOMC 관심..12월 1165~1200원 등락속 1170원대 중반 vs 1190원 전후 갈려

▲오른쪽은 1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1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에 진입하면서 보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여파 속에서도 사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미크론 여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온·오프(위험선호·안전선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적) 발언 영향권에선 주식·채권·뉴욕장 흐름과 달리 무풍지대였다.

외국인이 롱포지션(달러매수 포지션) 청산 내지는 원화매수,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들의 네고(달러매도)가 쏟아졌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도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전날 폭락장을 대부분 만회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청개구리장이 원·달러 환율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과론적으로는 위험선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달중 원·달러 환율은 1165원에서 1200원 사이를 예상했다. 다만, 원·달러가 1190원을 넘지 못한다면 평균수준은 1170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과, 지금 환율이 하락쪽으로 오버슈팅한 측면이 있어 1190원을 전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렸다. 이달 15일로 예정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7원(0.73%) 하락한 117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5일(1178.4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177.3원까지 떨어져 역시 전월 16일 장중 기록한 1175.5원 이후 가장 낮았다.

1184.4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7.7원으로 전월 16일(7.7원) 이래 가장 컸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3.2/1183.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9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가 많이 빠졌다. 외국인이 주식 현선물시장에서 1조원 가량을 산데다, 네고와 중공업체 물량이 많았다”며 “외인 입장에서는 원화와 코스피가 싸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6월 이후 반년 넘게 이어온 롱 포지션도 그간 많이 먹었다는 인식에 털어내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에 리스크 온오프 현상이 벌어지고, 연준 의장이 호키시로 돌변해도 원·달러는 청개구리였다. 금리나, 커머더티, 주식 등이 과하게 반응했을 뿐”이라며 “원·달러가 1190원이 막히면 1175원이 평균이고 1165원이 하단이라 본다. 이달중 1165원에서 1195원 흐름을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의문부호가 붙는 장이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 움직임이나 채권 국채수익률 움직임, 주식, 미국 뉴욕장과 연결해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 장이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리스크온 모드가 강하게 작용했다. 커스터디 관련 물량도 셀쪽으로 많았고, 1180원 이하에서도 네고가 많았다”며 “오미크론 관련 혼돈 모습이 이틀만에 안정화쪽으로 정리되는 느낌이다. 파월 의장 발언의 향후 영향력에 대해서는 약간 무시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섣부른 예단일수 있으나 오늘장 흐름은 하락쪽으로 오버슈팅한 느낌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 내외로 오르고 있어 연속성을 보인다면 내일도 리스크온 모드가 이어지겠지만, 단기 저점권에 가까워진 느낌이라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달 연준 FOMC도 있다. 오미크론에 대한 판단과 금리인상 내지 테이퍼링 진행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여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 이달 원·달러는 1175원에서 1200원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나 1190원을 넘나드는 장세가 보편적일 것이라 본다”고 예측했다.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0.40엔(0.35%) 상승한 113.53엔을, 유로·달러는 0.0007달러(0.06%) 하락한 1.133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9위안(0.04%) 오른 6.366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0.71포인트(2.14%) 폭등한 2899.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25일(104.71p·3.50%)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전날 낙폭(-70.31p·-2.42%)을 대부분 만회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089억4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8월31일(1조1229억6600만원)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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