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2년 몸담은 ‘오산고’ 떠난다…“월드컵보다 더 소중한 나의 보물들”

입력 2021-11-27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두리. (출처=차두리SNS)
▲차두리. (출처=차두리SNS)

전 축구선수 차두리(41)가 2년간 지도해온 프로축구 FC서울 유스팀 오산고를 떠난다.

26일 차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간의 긴 여행이 내일 끝난다”라며 “지난 2년은 내 삶에 가장 행복하고 가장 뜻깊고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팀을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으로 독일 레버쿠젠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셀틱(스코틀랜드)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3년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5년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 과정을 밟은 차두리는 2019년부터 오산고를 지휘하며 올해 전국체전 결승서 전북 현대 유스팀 영생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의 지도를 받던 이태석, 강성진 등은 프로로 데뷔하기도 했다.

차두리는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지만, 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나는 이 아이들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신념에 조금이나마 더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의 오산이들, 너희들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 분데스리가, 월드컵, 대표팀, 명예와 부보다 더 소중하고 값진 나의 보물”이라며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한편 차두리는 오산고를 떠난 뒤에도 프로팀 지도에 필요한 최상위 자격증 P라이선스 등을 취득하며 지도자 생활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작황부진ㆍ고환율에 수입물가도 뛴다⋯커피ㆍ닭고기 1년 새 ‘훌쩍’[물가 돋보기]
  • 한국 경제 ‘허리’가 무너진다…40대 취업자 41개월 연속 감소
  • 쿠팡 주주,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개인정보 유출 후 공시의무 위반”
  • 배당주펀드 인기 계속…연초 이후 5.3조 뭉칫돈
  • 서울아파트 올해 월세 상승률 3%대 첫 진입…역대 최고
  • 연말 코스닥 자사주 처분 급증…소각 의무화 앞두고 ‘막차’ 몰렸다
  • 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81,000
    • -0.2%
    • 이더리움
    • 4,418,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864,000
    • -3.08%
    • 리플
    • 2,835
    • -1.25%
    • 솔라나
    • 185,100
    • -1.59%
    • 에이다
    • 538
    • -4.78%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0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2.47%
    • 체인링크
    • 18,360
    • -2.55%
    • 샌드박스
    • 172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