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RP매각 28조 ‘역대 최고’..금리인상과 함께 본격 유동성 흡수?

입력 2021-11-25 14:58 수정 2021-11-25 16:29

시장안정화 차원에 통안채 발행 줄어, 흡수할 지준 많았던 탓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침 한은이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한 날과 맞물리면서 일각에서는 한은이 본격적으로 시장유동성을 흡수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25일 한은이 1.00%로 실시한 RP매각에서 낙찰액은 2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4월1일 기록한 27조5000억원이었다. 다만 당시는 응찰액이 145조4000억원에 달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었던 때다. 반면, 오늘(25일) 매각에서 응찰액은 33조5500억원에 불과했다.

한은이 RP를 매각한다는 것은 시장에서 그만큼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매입한다는 것은 유동성을 푼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안이 컸던 지난해 한은은 총 17차례에 걸친 무제한 RP매입을 통해 총 19조43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앞서 한은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0%로 25bp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시중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 M2(광의통화)를 보더라도 수개월째 두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인상 근거로 풍부한 시중유동성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통안채 발행을 축소하면서 유동성 조절 필요규모가 늘었다. 은행 필요지급준비금보다 공급된 유동성이 많았다. 흡수해야 하는 지준이 많았다”며 “총재가 언급한 유동성과 여기서 말하는 유동성은 같은게 아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한은은 11월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을 줄인 바 있다. 실제 11월 발행계획 물량은 8조8000억원으로 전월(10조5000억원) 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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