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인플레 우려에 혼조세…다우 0.03%↓

입력 2021-11-25 07:09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24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호조에도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03%) 내린 3만5804.3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76포인트(0.23%) 오른 4701.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09포인트(0.44%) 상승한 1만5845.2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추수감사절 공휴일을 앞둔 상태에서 적극적인 거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주간 고용지표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뒷받침했다. 다만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매수세가 강했던 금융주에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됐다.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 역시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주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5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0일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계절조정치)가 19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7만1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69년 중순(19만7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속보치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2.0%) 대비 0.1%포인트 오른 연율 2.1%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2% 증가)는 살짝 밑돌았다.

이밖에도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달보다 0.5%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0.3% 증가)를 밑돌았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71.7에서 67.4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1.69%로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뒤에는 1.64%까지 내리기도 했다. 시세차익 확대에 대한 기대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는 다수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 목표보다 더 높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했을 땐, 자산 매입 속도를 더 높이고, 더 빠르게 연방기금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위원들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는 더 오래 지속되겠지만, 대체로 수급불균형이 해결되면 물가상승률은 내년에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 상승 우려는 이날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미국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달 시장 예상 이상으로 늘어났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0%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0년 11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 에너지를 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달보다 0.4%, 전년보다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0포인트(4.13%) 내린 18.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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