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국민은행장에 양종희·이동철 각축…허인 행장은 지주로?

입력 2021-1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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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대표후보추천위, 내달 개최…‘포스트 윤종규’ 윤곽
감사후보추천위 이달 초 개최…금융당국 출신 포함 롱리스트 확정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KB금융지주가 사장단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그 중심에 다음 달에 임기가 끝나는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3인이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이달엔 개최하지 않고 다음 달 초·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허인·양종희·이동철 중심 ‘포스트 윤종규’ 윤곽 = KB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 가운데 가장 이목이 쏠리는 자리는 은행장이다. 허인 행장 후임으로 양종희 부회장과 이동철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이번 인사는 ‘포스트 윤종규’를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한 해 경영성과가 곧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의 입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20일까지다.

시장에선 윤 회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먼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최장수 CEO’를 기록하며 재연임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윤 회장이 연임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윤 회장이 한 차례 더 연임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한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KB금융 회장직을 맡았다. 회장직 10년을 꽉 채우려면 2023년 임기 만료 후 1년은 더 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다음 달 인사에서 허 행장이 지주로 자리를 옮기고 양 부회장 아니면 이 사장이 은행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회장이 회장 후보군 3인의 경영 능력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기회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

KB금융 계열사 대표와 KB금융 지주 소속 임원을 맞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부회장이 KB손해보험 대표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 당시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현 김기환 대표가 KB손보를 맞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종희 부회장, 허인 행장, 이동철 사장 3인을 중심으로 주요 임원 자리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인의 경쟁 구도가 이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작년에 연임한 대표들의 임기도 다음 달 31일에 끝난다.

◇감사후보추천위도 개시…롱리스트 확정=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KB국민은행의 감사도 교체된다. KB국민은행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4일 회의를 열고 주쟁성 현 감사(상임감사위원) 후임자를 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018년 12월에 선정된 주 감사의 임기 만료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추천위원회는 금융당국 출신을 포함한 롱리스트(후보자군)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감사직은 은행권 중에서도 대우가 좋은 자리로 꼽힌다. 주 감사는 올해 상반기(반기 공시)에만 6억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1억9000만 원에, 상여금 4억 원을 합한 액수다.

상여금은 작년 성과를 반영해 올해 1분기에 지급한 단기성과급 1억8000만 원, 2019년 1월부터 작년까지의 성과를 반영한 장기성과급 2억2000만 원을 더한 금액이다. 여기에 기타 복리후생비로 11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KB국민은행은 공시를 통해 “비계량지표와 관련해 외부감사인 감사활동 평가 강화, 내부통제 개선방안 마련에 의한 KB국민은행 고유의 내부통제문화 정착, 선제적 대외 활동을 통해 외부 검사 및 규제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점 등을 주요 성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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