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내부서 “테이퍼링 속도 높여야” 목소리 나와

입력 2021-11-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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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인자’ 클래리다 “12월 회의서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 적절”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의 모습이 보인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의 모습이 보인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내 '2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지금부터 12월 회의까지 나온 데이터를 주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것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지난 8일에도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는 '필요조건'이 아마 내년 말 전까지 충족될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또 다른 FOMC 멤버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강력한 고용 증가와 2%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테이퍼링을 가속하고 제로금리 정책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더 빠른 속도의 테이퍼링과 내년 중 통화완화 정책의 신속한 철회 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향후 지표에 근거해 더 빠른 테이퍼링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준은 그간 매달 1200억 달러어치의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는데, 지난 3일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작을 선언하면서 일단 11월과 12월에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씩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속도라면 연준은 내년 중반께 양적 완화 조치를 모두 거둬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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