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코로나19 이후 첫 항공기 주문...항공업계 회복 조짐

입력 2021-11-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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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항공사 지분 보유 미국 사모펀드와 255대 계약
“수요 제약서 공급 제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중요한 주문”
탈탄소 정책도 병행…수소 연료 항공기 개발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2018년 4월 28일 아메리칸항공의 에어버스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LA/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2018년 4월 28일 아메리칸항공의 에어버스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LA/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항공기를 판매했다. 세계 각국이 국경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항공업계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두바이 에어쇼에 참석해 미국 사모펀드 인디고파트너스로부터 신규 항공기 255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디고파트너스는 미국 프론티어와 헝가리 위즈에어, 멕시코 볼라리스,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제트스마트 등 세계 여러 항공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에 계약한 항공기들은 이들 항공사에 배분될 예정이다.

전체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십억 달러 가치로 평가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포리 CEO는 “우리가 다시 업계 선두에 서기 시작했다는 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수요에 제약을 받던 코로나19 시기에서 공급에 제약을 받는 시기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문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국가들은 코로나19 발생 후 해외 여행객의 입국을 막고 국경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항공 업계도 불황에 빠졌다. 지난해 에어버스는 11억 유로(약 1조4873억 원)의 손실을, 보잉은 119억4000만 달러(약 14조1047억 원)의 손실을 보고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국경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업황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에어버스가 20억1000만 유로를, 보잉이 7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은 이달 말 3분기 실적 보고를 앞두고 있다.

이제 업계는 가까운 미래에 항공여행이 회복하면서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보잉은 최근 신규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향후 20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탈탄소 정책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앞서 9월 에어버스는 2035년까지 투입될 수소 연료 항공기 3대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발표했다. 해당 항공기 모두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이 없도록 설계됐다.

포리 CEO는 “에어버스가 항공 부문의 탈탄소화를 주도하길 원한다”며 “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탄소에 대한 2035년 목표는 신뢰할 만한 시나리오”라며 “우린 수소를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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