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76% 넘어…방역당국 "지표 고려해 비상계획 대응"

입력 2021-11-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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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30% 이상 높아져…전국 평균 62% 수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집중되는 수도권은 병상 가동률이 약 80%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방역당국은 다른 지표들을 고려해 비상계획 조치를 발동한다는 입장이다.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전체 687개 중 162개가 사용 가능해 병상 가동률은 76.4%로 집계됐다. 전날 수도권 전담병상 가동률 74.2%에서 하루 동안 2.2%포인트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8.6%(345개 중 271개 사용), 인천은 78.5%(79개 중 62개 사용), 경기는 73.0%(263개 중 192개 사용)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한 예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제시했고, 수도권은 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병상 가동률 외 다른 지표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준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거의 80%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다만 비상계획(발동 기준)은 단순히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지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438개 중 264개가 사용 중으로 60.3%의 가동률을 보였다.

최근 4주간(10.17∼11.13)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2.4%에서 56.0%로 한 달 새 13.6%포인트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5.9%에서 69.5%, 비수도권이 20.6에서 34.9%로 각각 10.2%포인트, 8.8%포인트씩 올랐다.

이 반장은 병상 대책과 관련해 "먼저 수도권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병상을 좀 더 확보하고, 충청권과 충청권 이남 지역의 병상 공유를 통해 수도권 의료대응 능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비수도권도 중환자·중등증 환자를 모두 볼 수 있는 거점전담병원이 없는 전북 지역 등에 신규 지정하고, 수도권에서도 3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에게 '방역패스' 적용 예외를 인정하고, 치료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확진자 병상을 배정하는 등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에 나선다. 현재 국내에서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기업은 8곳이며 치료제 임상시험은 16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임상 1상과 2상에 참여하고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임상 참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방역패스 예외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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