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여행사들, 관광객 잡기 '각양각색'

입력 2021-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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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모객 행위 '적극적'…"안전·소규모 여행 선호하는 분위기"

▲스위스 마테호른. (사진=인터파크투어)
▲스위스 마테호른. (사진=인터파크투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맞물려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막혔던 하늘길이 하나둘씩 뚫리자 여행사들이 해외여행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양각색 전략을 펼치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여행사들은 적극적으로 홈쇼핑, 회원 대상 판촉 행사 등을 펼치며 모객 행위에 나서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여행을 가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요구가 확실한 상황"이라며 "4분기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3분기와 비교했을 때 4~5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하루평균 예약자는 100여 명 안팎 수준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올해 연말까지 예약자 수도 2000여 명에 달한다.

노랑풍선은 기세를 몰아 T커머스 채널 CJ 온스타일 플러스를 통해 스페인, 이집트 패키지 방송을 각각 6, 7일 펼칠 계획이다.

인터파크투어가 일상 회복 확정안 발표가 이뤄진 직후인 지난달 31일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유럽 패키지에도 1시간 동안 약 2만 명의 고객이 몰렸다.

인터파크 투어 관계자는 "올해 여행사에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항공권까지 포함된 유럽 패키지 중 역대 최다 콜수를 기록한 것"이라며 "최초 구매한 가격으로 1년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상품들이어서 많은 관심을 보인 듯하다"고 했다.

해외여행 패키지의 형태도 '위드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모양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안전'을 이유로 여행 가능 인원을 최소로 제한하고 있다. 최소 인원이 20~30명이었던 기존의 패키지를 그대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최소 인원을 3~4명으로 정한 소규모 패키지를 내놓는 식이다.

인솔자·가이드·운전기사·동행 직원 등도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PCR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로 배정하고, 방역키트 제공과 숙박, 식당 등의 주기적 소독도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여행사들이 많다.

여행사들은 "안전 등을 이유로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부 프로그램 내용도 달라졌다. 하나투어는 현지에서 드는 가이드 경비, 쇼핑센터 방문, 선택 관광 등을 없앴다.

또 소위 '관광 코스'라고 불리는 장소도 패키지에서 빼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 단체 여행객들이 주로 가던 식당과 장소 대신 개별 여행객,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식당과 장소를 일정에 추가해 체험 거리를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보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 모객 행위보다 패키지여행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게 더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도 "큰마음 먹고 여행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도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많다"며 "관광청이나 현지 업체와 협의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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