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우려 속 지수 상승, 실적 모멘텀 덕분

입력 2021-11-03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1-11-03 08:29)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인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뤄진 부분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공급난, 연준 정책,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변수들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음에도, 주요국 증시가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배경은 실적 모멘텀에서 기인한다.

3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실적 자신감이 상당부분 회복된 상황이므로, 내년도 실적 증가세 둔화도 기존에 예상했던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을 전망한다. 이는 향후 악재성 재료들이 재차 확산됨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11월 FOMC 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높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8월 잭슨홀 미팅, 9월 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거치면서 연내 테이퍼링은 시장에서 상당부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내년도 금리인상 스케줄에 대한 관심이 더 큰 상황이다.

따라서 11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의장의 인플레이션 평가 변화 여부 등을 통해서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상의 요인들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는 11월 FOMC 경계심리 속 전 거래일 1%대 상승에 대한 단기적인 현금 확보성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장중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국내 증시도 실적 모멘텀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지수 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 중에서 반도체주들의 주가 바닥권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날도 이들 업종의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날 코스피에 상장 예정인 카카오페이의 IPO 흥행 여부,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 변화에도 시장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테이퍼링 결정이 예상되는 FOMC를 앞두고 한국과 미국 증시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미국 증시는 3분기 실적 호조에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3000pt 초반에 머물며 고점대비 9% 낮은 수준이다. 디커플링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망 차질이 주는 영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제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미국 증시 대비 공급망 차질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은 IT 32.5%, 경기소비재(자동차 포함) 12.3%, 산업재 11.8% 순이다.

외국인의 대형주 수급 이탈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8월 이후 공급망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대형주를 지금까지 8.5조 원 순매도했다. 매도 속도는 정체됐지만 태세 전환까지는 아직 멀다.

반면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영향권 밖에 있고 외국인의 유의미한 이탈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으로 코스닥과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와 게임 업종과 개별 테마주의 강세가 대표적이다. 시세가 강한 테마의 공통점은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은 개별주 순환매의 연장을 의미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67,000
    • -1.08%
    • 이더리움
    • 4,109,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3.2%
    • 리플
    • 713
    • -1.38%
    • 솔라나
    • 209,300
    • +1.21%
    • 에이다
    • 634
    • -0.94%
    • 이오스
    • 1,117
    • -0.8%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50
    • -1.13%
    • 체인링크
    • 19,350
    • -2.37%
    • 샌드박스
    • 602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