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종합] 거래소 장내거래 마비에 뿔난 채권시장 “장도 어려운데 추가손실까지”

입력 2021-11-02 15:11 수정 2021-11-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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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다운전 호가 어떤곳은 다 체결 어떤 곳은 다 취소
호가조성 의무 있는 PD들도 손실..피해사실 없다는 공지에 울화통

한국거래소 채권 장내거래 마비사태에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최근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생각지도 못한 추가 손실까지 떠 안아야 하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피해사실이 없다는 거래소 공지가 뜨면서 불만은 폭발 직전까지 커진 모양새다.

2일 채권시장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부터 11시까지 약 50분 가량 인터넷 UI접속 관련 일부 회원사에서 채권거래 주문이 접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채권 거래의 경우 거래소와 증권사간 전용망을 활용하는데, 전용망 없이 인터넷UI를 통해 거래하는 일부 증권사에서 주문이 접수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주문 접수가 원활하지 못한 것은 국채 등 일부 종목에 한정됐다.

반면, 채권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혼선을 빚었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거래소 다운전 장내에 넣어놨던 주문들이 다 체결됐다. 어떤 곳은 다 취소가 됐다고 들었다. 호가를 낸 기관들도 결과가 빨리 공지되지 않으니 취소로 알고 나가버렸다. 졸지에 담당 브로커만 천만원 넘게 손실을 봤다”며 “거래소에서 피해사실이 없다고 공지하면서 분통이 터진다”고 전했다.

또다른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도 “거의 한시간이나 장내 거래가 중단됐는데 피해가 없을리가 있겠나”며 “오늘 장이 강한데 매수해야 하는 곳에서 사지 못한 것도 손해일 수 있다. 호가조성을 해야 하는 PD(국고채 전문딜러)들도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거래소 관계자는 “채권 주문을 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인터넷 전용망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전용망 구축이 안된 경우에는 인터넷 UI를 통해 주문을 하게 된다”며 “인터넷 UI를 통한 주문에 문제가 있었다. 다만 채권시장 전체 종목이 아니고 일부 종목에 주문을 내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체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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