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이낙연계 앞세웠지만…정작 이낙연 역할은 모호

입력 2021-11-01 16:25 수정 2021-11-01 16:29

비서실장 최인호, 선대위원장 설훈ㆍ홍영표, 총괄본부장 박광온, 정책본부장 홍익표
이낙연계, 선대위 요직 두루 차지했지만…정작 이낙연은 '조언' 역할 상임고문
다른 경쟁후보는 역할 뚜렷…후보 직속 위원장 추미애ㆍ김두관, 선대위원장 박용진
"지지자 눈총받는데 적극 참여하겠나…선대위 피할 순 없어 고문 정도만 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하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 먼저 도착, 이 전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하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 먼저 도착, 이 전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첫 인선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선 맞수였던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 속했던 의원들이 중책을 맡으며 ‘원팀’을 강조했지만, 정작 이 전 대표는 역할이 모호한 상임고문을 맡았다.

선대위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과 공동총괄본부장인 윤관석 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인선을 발표했다. 통합이 방점인 만큼 이낙연계 의원들의 배치가 눈에 띄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내내 이 후보와 갈등을 빚었고, 지지자들은 여전히 당에 항의하고 있어서다.

먼저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에 기존 박홍근 의원에 더해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이던 최인호 의원이 배치됐다. 관련해 윤 총장은 “특히 최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을 만큼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선대위원장단 중에선 이낙연계 핵심인 설훈 의원과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이던 홍영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앙선거대책본부에도 이낙연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박광온 의원이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선대위 정책본부장도 양 캠프 정책을 맡던 이 후보 측 윤후덕 의원과 이 전 대표 측 홍익표 의원이 나섰다.

이낙연계 핵심들이 요직을 두루 맡았지만 정작 이 전 대표 본인은 뒤로 빠진 모양새다. 경쟁 후보이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 후보를 물밑 지원하던 이해찬 전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당 상임고문들과 함께 참여한 상임고문단의 역할이 모호해서다.

윤 총장은 “이 후보와 선대위원장들을 지도하는 게 가장 큰 역할이고 민심을 듣고 선대위 방향에 적절한 조언을 해주실 것”이라며 선거운동 참여 여부에 대해 “내일(2일) 선대위 출범식은 다 참석하는데 선거유세는 한참 뒤니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는 달리 다른 경선 경쟁후보들은 뚜렷한 역할이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제안한 후보 직속 사회대전환위의 위원장에 명예선대위원장도 맡았고, 김두관 의원도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 위원장이며, 박용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이다. 정 전 총리는 상임고문만 맡았지만 자신이 제안한 후보 직속 미래경제위에 후보 단일화를 했던 이광재 의원이 위원장으로 나섰다.

이 때문인지 이 전 대표가 제안한 후보 직속 신복지위는 위원장 인선을 미뤄둔 상태지만, 이 전 대표가 직접 맡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 본인이 상처가 깊어 선대위에 적극 참여하기도 싫을 것이고 지지자들의 눈총을 받을 수 있어 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한 의원도 “이 전 대표는 탈당도 불복도 못 하니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는 걸 피할 수 없고, 자신이 참여한대도 지지자들 마음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 상임고문 정도만 맡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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