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투자자 요구 모두 충족할 것 기대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명 투자자 대니얼 롭이 운영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가 셸의 기업분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드포인트는 주주서한에서 “셸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져다주는 정유를 비롯한 기존 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각각 두 개의 독립기업으로 나눌 것”을 요구했다.
서드포인트는 기업 분할을 통해 그간 셸에 상반된 요구를 해오던 여러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펀드인 서드포인트가 현재 보유한 셸의 지분 가치는 5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달 셸이 퍼미안 분지 자산을 코노코필립스에 95억 달러(약 11조 원)에 매각하는 등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노력을 보이지만, 서드포인트는 셸이 기업 분할을 통해 두 사업 모두를 영위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셸은 “회사 전략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서드포인트를 포함한 모든 주주와 열린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