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미국 부정적 경제지표 우려...눈치보기 장세

입력 2021-10-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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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5~29일) 코스피지수는 3000포인트 박스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양호한 실적 발표와 비용 인플레이션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이 보름 뒤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오는 28일 미국 3분기 GDP 발표가 예정됐다. SAAR 기준 2분기 성장률(6.7%)의 절반 이하인 3.2%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부정적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병목 현상과 델타 변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인 만큼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며 “문제는 4분기도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며, 공급 차질에 따른 제품 부족과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S&P500에 포함된 80개의 상장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8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주가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도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4분기 이후 실적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됐다. 9월 회의록에 따르면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실제 테이퍼링 시점에는 한차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글로벌 증시가 진정 채비에 들어섰던 이유는 미국 임시 예산안, 부채 한도 유예 법안의 상원 통과 때문이다”며 “정책의 힘이 증시 불안을 잠재웠기에 처리 시한이 10월 말로 대기 중인 2가지 인프라 투자 법안의 미국 의회 통과 여부가 11~12월 증시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처리 진행 중인 법안은 1조 달러 규모의 물리적 인프라와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휴먼 인프라 두 가지다. 당초 공화당은 휴먼 인프라를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파는 휴먼 인프라의 상원 통과가 보장되지 않으면 하원 표결에서 물리적 인프라를 부결시키겠다는 견해다. 중도파는 물리적 인프라만 통과시키자는 태도다.

그는 “28일 발표되는 미국 3/4분기 GDP 부진이 바이든 행정부 처지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인프라 투자 법안의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계점을 앞둔 불협화음으로 잡음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이 원하는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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