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장동 의혹 남욱 변호사 석방에…"특검 도입은 필연"

입력 2021-10-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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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공정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권력자 홍위병 역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의혹의 중심인물인 남욱 변호사 석방을 두고 검찰론 진실규명이 불가능하다며 특검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 변호사의 석방에 대해 "사건 초기에 미국으로 도피한 남 변호사가 입국 즉시 공항에서 체포된 만큼 구속영장이 바로 청구돼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순리를 검찰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그를 태연하게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살다 살다 이런 엉터리 봐주기 수사는 처음"이라며 "파헤쳐야 할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검찰은 수사하는 것인지, 장난질을 치는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능한 데다가 무작정 용감하기까지 한 검찰이 아예 대놓고 권력자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 변호사를 석방하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정의와 공정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권력자 홍위병 역할만 하기로 작정한 모양인데, 이런 짓을 한 검찰 지휘부는 대역죄인으로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검찰 역사에 가장 치욕적인 일을 일사불란하게 서슴없이 저지르는 것을 보면, ‘그분’이 세긴 센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서 말하는 '그분'은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추정된다.

그는 또 "'그분'이 당신들을 지켜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임을 경고한다"며 "당신들을 지켜주는 것은 법과 정의일 뿐 결코 권력자가 아님을 엄중하게 환기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수사하지 않는 소극적 수준을 넘어, 사건 뭉개기, 비리 덮기를 적극적으로 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특검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이런 검찰 수사, 결코 믿을 수 없다"며 "여당의 대선후보인 이 지사를 비롯한 정치인과 법원·검찰 고위직을 지낸 거물 법조인들이 대거 수사대상에 오른 만큼 특검 도입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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