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 일정]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두 달 만에 또 올릴까

입력 2021-10-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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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고용노동부 9월 고용지표…인플레이션 우려 속 수입물가지수 관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번 주(10월 12~15일)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의 최신 고용 지표가 공개된다.

한은 금통위는 12일(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8월 26일 금통위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해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커졌기 때문인데, 이번 10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주목된다. 금융 불균형과 인플레이션 문제는 여전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과 거리두기의 타격으로 최근 산업활동동향 등 경제 지표가 좋지 않고 증시 등 금융 시장도 불안한 만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4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 명 이상 늘었다. 7월보다 조금 줄긴 했지만, 5개월 연속 40만 명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371억 원으로, 2월 1조149억 원을 기록한 뒤 7개월 연속 1조 원을 돌파했다.

이어 13일(수)엔 통계청이 9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8월 취업자 수는 276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8000명 늘었다. 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불구하고 증가 폭이 6월(58만2000명)과 7월(54만2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5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고용이 위축됐다.

한은은 14일(목)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내놓는다.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입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20.79로 7월(120.05)보다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4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20.79)은 2014년 4월(120.89) 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1.6%나 높은데,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은 2008년 12월(22.4%) 다음으로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크다.

기획재정부는 15일(금) 10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을 공개한다. 앞서 9월에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개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사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 진단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이에 앞서 12일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재정동향에는 8월 기준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긴다. 국세 수입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심이다. 올해 1∼7월 국세 수입은 223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5조1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57조3000억 원) 등 경기 회복 관련 세수가 작년 동기보다 25조 원, 부동산과 주식 등과 연관된 자산세수가 15조 원 늘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초과 세수가 기존에 예측한 31조5000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리=홍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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