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M&A시장②] 인수합병으로 덩치기우는 기업들...SK그룹 ‘M&A왕’

입력 2021-10-12 06:00

SKㆍ삼성ㆍ롯데ㆍ현대차ㆍLG그룹이 2014년 초부터 2019년 초까지 약 1096억4100만 달러(130조9442억 원) 가치의 318개 기업 지분을 매수하고 797억7200만 달러(약 95조2557억 원) 가치의 243개 기업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투데이가 입수한 M&A 전문 분석업체 머저마켓(Mergermarket)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SK그룹은 약 387억37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75개사 지분을 인수하며 1위 규모를 차지했다. 또한 SK그룹은 약 91개사(143억3800만 달러) 이상을 매각했다.

SK홀딩스는 17개(302억3100만 달러)를 인수하고 4개(4억700만 달러)를 매각했다. SK텔레콤 역시 17개(41억100만 달러)를 인수하고 8개(5억6400만 달러)를 매각했다.

이 밖에 주요 계열사의 인수 규모를 보면 △SK네트웍스 5개(9억900만 달러) △SK가스 3개(4억8300만 달러) △SK플래닛 3개(3억7600만 달러) △SK이노베이션 2개(3억7500만 달러) △SK종합화학 3개(3억6000만 달러) △SKE&S 1개(3억6000만 달러) △SK디스커버리 1개(3억2100만 달러) △SK에너지 1개(2억6500만 달러) △SK건설 1개(1억79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채광ㆍ유틸리티) 4개(251억8300만 달러) △기술 8개(44억5300만 달러) △제조업ㆍ화학 6개(37억1200만 달러) 등을 인수했다. 반면 △컨슈머 1개(1억8700만 달러) △기술 2개(1억7200만 달러) △텔레콤 1개(1억600만 달러) △금융서비스 3개(5123만 달러) △제조업ㆍ화학 1개(4300만 달러) △제약(메디칼ㆍ바이오테크) 1개(3600만 달러) 등을 매각했다.

삼성그룹은 89개(319억4800만 달러)를 매수했고 69개(266억4400만 달러)를 매각했다. 삼성은 △제조업ㆍ화학 14개(128억700만 달러) △복합기업 1개(113억2100만 달러) △기술 39개(33억2100만 달러) △금융서비스 8개(23억6900만 달러) 등을 인수했다.

반면 △제조업ㆍ화학 21개(156억7500만 달러) △금융서비스 9개(41억5000만 달러) △기술 24개(26억1200만 달러) △제약 5개(13억8700만 달러) 등을 매각했다.

또한 롯데그룹은 65개(195억3100만 달러) 매수했고 92개(296억9500만 달러)를 매도해 인수합병한 규모보다 팔아치운 규모가 더 컸다. △금융서비스 12개(51억8500만 달러) △컨슈머 13개(39억8500만 달러) △교통 7개(32억7800만 달러) △제조업ㆍ화학 7개(30억7400만 달러) △부동산 8개(15억3000만 달러) △레저 4개(10억3900만 달러) 등을 매수했고 △컨슈머 19개(86억1100만 달러) △금융서비스 24개(85억4100만 달러) △부동산 21개(63억9200만 달러) △제조업ㆍ화학 14개(42억6100만 달러) △교통 8개(14억4000만 달러) 등을 매각했다.

현대차그룹은 40개(109억5200만 달러)를 매수했고 20개 기업 지분(36억2300만 달러)을 매각했다.△제조업ㆍ화학 16개(42억8100만 달러) △금융서비스 5개(25억7900만 달러) △건설 4개(24억7500만 달러) △기술 12개(14억4700만 달러) 등을 매수했지만 △금융서비스 6개(18억5700만 달러) △제조업ㆍ화학 8개(12억6700만 달러) 등은 매각했다.

아울러 LG그룹은 52개(84억7300만 달러)를 매수했고 45개(54억7200만 달러)를 매각했는데 △제조업ㆍ화학 16개(41억4900만 달러) △제약 5개(12억7500만 달러) △미디어 1개(12억5800만 달러) 등을 매수했고 △제조업ㆍ화학 12개(18억7500만 달러) △기술 12개(16억7700만 달러) 등을 매각했다.

이런 상황에 대기업의 M&A를 너무 쉽게 허용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카카오 44건, 네이버 32건 총 76건의 기업결합 심사가 있었는데 수평ㆍ수직ㆍ혼합 결합유형에 관계 없이 모두 승인조치가 됐다.

학계에선 M&A 활성화를 산업 경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공정 경쟁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석근 서강대학교 석좌교수는 “M&A가 활성화되는 것은 산업이나 경제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특히 다국적 기업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내부 역량을 통한 성장으로는 한계가 있고, M&A를 통해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 M&A로 인한 과도한 시장 점유는 골목 상권, 독과점 폐해 등 산업 내 공정 경쟁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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