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실격” 워런 맹공에도 끄떡없는 파월…연준 의장 연임 거의 확실시

입력 2021-10-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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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파월에 대한 신뢰 표명
상원 은행위 소속 공화당 과반 “파월 지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7월 1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7월 1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핵심 인사의 맹공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임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성실성과 파월 의장을 신뢰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몇몇 주장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도 기자들에게 “현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내 진보 인사들로부터 연준 의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도 파월 의장이 재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날은 민주당의 대표적 진보 인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파월 의장을 향해 “리더로서 실격”이라는 혹평을 퍼부은 날이기도 하다. 그는 오전 상원에서 연설하면서 연준 고위 관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적극적으로 증권 거래를 한 사실을 지적하며 “(파월 의장은) 지도자로서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여당 핵심 인사인 워런 의원은 지난달 말에도 파월 의장을 ‘연준을 이끌기에는 위험한 사람’이라고 칭하면서, 공개적으로 그의 재임용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여전히 미국 정치권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임 쪽에 무게가 더 실리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신임하고 있음을 나타낸 데다가, 백악관 보좌관들 역시 파월 의장이 계속 일하도록 권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받는 인물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그의 재지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이에 더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으면서 2기 연임에 대한 청신호를 한층 더 밝혔다. 마이크 크래포 상원의원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재지명한다면, 인준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표명했다. 이에 상원 은행위원회의 공화당 의원 12명 가운데 파월 의장의 연임을 분명히 지지하는 사람은 총 7명이 됐다.

지난 2018년 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취임한 파월 의장은 대담한 경기 지원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면서 여야 모두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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