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도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계약 체결

입력 2021-10-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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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 호주 등 주요국 주문 이어지고 있어
‘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규제 완화 이후 확진자 급증

▲미국 제약사 머크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케닐워스/A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머크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케닐워스/AP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싱가포르와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싱가포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를 방해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다. 머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머크사는 1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춰준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표 후 각국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FDA 승인 시 170만 회분을 12억 달러에 구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호주는 머크의 치료제 30만 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대만, 말레이시아 등 타 아시아 국가들도 머크와 구매 계약 협상에 나선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회사 측은 가급적 빨리 FDA에 이 알약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신청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FDA가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나온 ‘먹는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된다.

한편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 장기 로드맵에 따라 방역 수준을 소폭 완화한 이후 최근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백신 완전 접종률 80%를 웃도는 가운데 전날 싱가포르 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348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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