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세로 전환’ 아마존, 블프 선제 조치 나서

입력 2021-10-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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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상승 여파 휘말려
아마존, 빅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올해 등락률 마이너스 전환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50여 일 앞두고 행사 승부수

▲아마존 로고. AP뉴시스
▲아마존 로고. AP뉴시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에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 주가가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다가올 연말 초대형 쇼핑 시즌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3189.78달러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019년 8월 기록한 8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아마존 주가 변동 추이. 4일(현지시간) 종가 3189.78 출처 CNBC
▲아마존 주가 변동 추이. 4일(현지시간) 종가 3189.78 출처 CNBC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탓이다.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8% 부근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박에 1.56%까지 오르며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

국채 금리 상승 여파에 애플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지만, 아마존은 올해 유일하게 전체 등락률마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올해 2.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리서치 업체 바이탈놀리지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통화정책이 정상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하면서 국채 금리가 당분간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일부 기술 투자자들은 하락장을 일시적으로 보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주가 반등이 필요한 아마존으로서는 올해 남은 연말 쇼핑 시즌이 중요해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3000달러 선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연말 쇼핑 시즌 판매 호조로 3200달러 선을 웃돌았던 경험이 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를 50여 일 앞둔 이 날 선제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서비스를 개시했다. 특별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패션과 가정용품,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전 품목에 대규모 할인을 예고했다. 애플과 키친에이드 등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달과 11월 특정일에 할인 판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존이 두 달 가까이 남은 행사에 공들이는 이유는 주가와 실적 방어 이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수요 급증에 따른 컨테이너 부족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하면서 소매 업계는 운임 급등과 제품 배송 차질 등 어려움을 겪었다.

CNN방송은 “아마존은 배송과 공급망 문제로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하는 쇼핑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두 달간 새로운 행사가 매일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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