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

입력 2009-02-02 11:15 수정 2009-02-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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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완공 600MW 생산...2013년 800MW로 생산규모 확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2일 "전라북도와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전북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 부지에 총 105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연간 600MW(주택 20만 가구 사용분)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는 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重은 "올해 9월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 1.65MW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한다"며 "점차 품목을 다양화하고 생산량도 늘려 나가 2013년까지는 연간 800MW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력발전은 바람으로 풍차를 회전시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로 발전기를 구동시키는 발전 방식으로,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 대체 에너지로 각광을 받으며 최근 국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덴마크의 풍력발전 컨설팅 회사인 BTM에 따르면 시장 규모가 2007년 말 310억달러에서 2017년까지는 8배인 25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발전 가능성이 무한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외에도 풍력발전기 공장 건립을 통해 신규 일자리가 약 500개 창출돼 1만 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올 6월 완공 예정)와 함께 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미래의 성장엔진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을 더욱 확대시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전라북도를 풍력 발전 설비 생산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重은 지난 1998년 발전기를 시작으로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 풍력발전용 부품들을 자체 개발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해 오고 있으며,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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