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들이받아” 텍사스 경찰, 테슬라에 20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21-09-29 14:04

"테슬라, 자율 주행 결함 인지하고도 개선하지 않아"

▲지난 2월 사고 당시 자율 주행 모드에서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X 차량 (Pooja Lodhia 트위터 캡처)
▲지난 2월 사고 당시 자율 주행 모드에서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X 차량 (Pooja Lodhia 트위터 캡처)

업무 중 테슬라 자율 주행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한 텍사스 경찰관들이 테슬라를 고소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 주 경찰 5명은 업무 중 테슬라 자율주행차량에 치여 ‘중증 부상 및 장애’ 손해를 입었다며 테슬라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36억 원) 규모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는 “피해 경찰들은 테슬라에 책임을 묻고,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충돌 회피 시스템에 내재한 결함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즉시 바로잡도록 하길 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월 27일 자정께 텍사스 주 휴스턴 북쪽 교외 스플렌도라 근방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고속도로에서 마약 탐지견과 함께 의심 차량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 차량과 수색 차량은 도로 우측에 비상등을 켜둔 채로 정차해둔 상태였다.

이를 자율 주행 모드로 시속 약 112km로 달리던 2019년형 테슬라 X가 들이박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인해 경찰관과 수색 차량 차주 등 6명과 마약 탐지견이 다쳤다. 4대의 차량이 추돌을 일으켰고, 테슬라 X와 직접 충돌한 경찰차는 전면부가 완파돼 곧바로 폐차했다고 소장은 적시했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현지 언론은 경찰들이 팔이 부러지거나 허리 부상, 찰과상 등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수색 차량 주인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자율 주행 기능이 깜빡이는 비상등을 켠 차량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경찰관이 테슬라 자율 주행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며 “지금 이 순간도 미국 전역의 경찰관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이번 소송은 26일 테슬라가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시내 도로에서도 이용 가능한 ‘완전 자율 주행’ 모드 베타 버전 제공을 발표한 다음 날 제기된 것이라고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소송에 대해 테슬라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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