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10년 만에 몸값 '2조7000억' 늘어…3488%↑

입력 2021-09-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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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0주년 기념 컵.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컵.

이마트가 스타벅스 지분 추가인수 지분(70만 주, 17.5%) 최종가액이 계약 초기보다 110억 원 가량 높은 4859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10년 만에 35배 가까이 늘어난 2조7769억 원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4일 미국 스타벅스(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에서 보유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주식 70만주(17.5%)를 4859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율은 50%에서 67.5%(총 270만 주)로 확대했다. 7월2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 인수 계약 당시 가격인 4743억 원보다 약 110억 원 높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기업 가치도 소폭 늘어 마트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실질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한 주당 가액은 69만4248원으로 기업가치는 총 2조7769억 원 규모다. 신세계는 1997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설립 당시 100억 원을 출자해 해당 지분을 취득했다.

신세계가 2011년 대형마트 부문을 '이마트' 독립법인으로 분할하며 해당 지분을 넘겼다. 장부가액으로 잡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50% 가격은 398억 원(주당 약 1만99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10년 만에 몸값이 35배 가량 높아진 셈이다. 순수 금액으로 치면 2011년 몸값(약 796억 원)에서 2조6973억 원이 늘었다.

이번 추가지분 인수분을 고려해도 이마트는 1조 원에 가까운 평가 수익을 올린 셈이 됐다. 이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최근 5년간(2015년∼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20%, 28%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플랫폼으로서 가치 상승도 진행형이다. 전용 앱과 카드 등을 통해 예치한 선불 충전금은 1801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주요 핀테크 기업인 토스(1214억 원)와 네이버파이낸셜(689억 원)의 충전금을 넘어선 수준이다.

현재 국내 커피숍 프랜차이즈 시장 1위를 다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1600억 원(교보증권 추정)의 순이익을 예상하며 실제 올해 상반기만 93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 가치는 목표 주가수익배율(PER) 17배∼21배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장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높아진 기업가치를 활용해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나머지 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스타벅스는 나머지 지분 32.5%(139만 주)를 싱가포르투자청(GIC) 계열사 Apfin Investment에 9025억 원 받고 매각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상장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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