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충전기 쌓인다” EU, 모바일기기 충전기 단일화 추진…애플 반발

입력 2021-09-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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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 타입 통일하는 법안 준비 중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하는 애플 “혁신 방해” 반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프로를 들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프로를 들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모바일기기 충전기를 ‘USB-C’ 타입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플은 반발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EU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카메라, 휴대용 스피커 등에 활용되는 충전기 표준을 USB-C로 통일하는 새로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기술 위원은 성명을 내고 “유럽 소비자들은 호환되지 않는 충전기가 서랍에 쌓이는 것에 대해 오랜 기간 좌절감을 느꼈다”며 “우리는 업계가 자체 해결방안을 내놓을 충분한 시간을 줬다. 이제 충전기에 대한 입법 조처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는 우리 소비자와 환경에 중요한 승리”라며 “친환경 디지털 야망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 시민들은 평균 3개의 휴대폰 충전기를 갖고 있다. USB-C 타입과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 타사 휴대폰에 활용되는 마이크로-USB 케이블 등이다. 시민 중 38%는 맞지 않은 충전기 사양 때문에 충전을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즉각 반발했다. 애플은 “한 가지 유형의 충전기만 요구하는 엄격한 규제는 혁신을 장려하기보다 오히려 방해한다”며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해 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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