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독점 조사에 소호차이나 미국 블랙스톤 매각 무산

입력 2021-09-11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이징 왕징 소호 (연합뉴스/로이터)
▲베이징 왕징 소호 (연합뉴스/로이터)

중국의 유명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의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매각 계획이 무산됐다.

1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소호차이나는 전날 양측의 합의에 따라 블랙스톤이 소호차이나 지분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난달 자국 반독점법을 근거로 블랙스톤의 소호차이나 인수 문제를 조사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호차이나 인수 건에 관한) 반독점 조사는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홍콩 통제 강화, 전자상거래·부동산 등 업종에 걸친 규제 등을 이유로 미국 기업들에 투자 위험을 경고해왔다"고 지적했다.

당초 소호차이나는 지난 6월 공고를 내고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판스이(潘石屹·58) 회장 부부가 117억6900만 위안(약 2조1000억 원)의 가격에 회사 지분 54.93%를 블랙스톤에 매각하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스톤은 소호차이나 인수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거래가 이뤄지고 나면 회사 보유 지분이 기존의 63.93%에서 9%로 낮아지는 판스이 부부는 회사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블랙스톤 직접 경영권을 행사할 예정이었다.

소호차이나는 베이징의 왕징(望京)소호, 싼리툰(三里屯)소호 등 중국 최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의 요지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운영한 업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18,000
    • -0.8%
    • 이더리움
    • 4,655,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732,000
    • -4.19%
    • 리플
    • 795
    • -2.09%
    • 솔라나
    • 226,500
    • -0.26%
    • 에이다
    • 726
    • -4.1%
    • 이오스
    • 1,219
    • -1.46%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70
    • -1.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4,100
    • -1.7%
    • 체인링크
    • 22,090
    • -1.95%
    • 샌드박스
    • 709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