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우승은 2015년 문지영 이후 두 번째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폐막한 63회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1위, 김도현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문지영에 이어 두 번째다. 3위는 오스트리아의 루카스 슈테어나트가 선정됐다.
박재홍은 이번 대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고, 김도현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수상 후 박재홍은 “무대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하고 내려왔다는 생각이 들어 속이 후련하고 시원했다”며 “좋아하는 곡을 후회 없이 연주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콩쿠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재홍은 강렬한 연주로 채점단을 설득했다”며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의 2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1949년 시작한 부소니 콩쿠르는 알프레드 브렌델과 개릭 올슨 등 유명 연주자를 배출한 대회로, 2001년부터는 격년제로 진행되고 있다.
박재홍은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수석 입학해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