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고용지표…연준 선택은?

입력 2021-09-03 14:02

8월 미국 민간 고용, 72만5000명 증가 예상
연준 ‘미국 경제 궤도 진입’ 평가에 충분할 듯
큰 폭 개선 시 이달 테이퍼링 계획 발표 가능성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7월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7월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8월 민간 고용 지표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짐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설문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중간 예측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7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동일한 수치의 전문가 예상치를 집계·제시했다.

이는 직전 두 달 동안 94만3000개, 93만8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데 비해 둔화한 것이지만,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땐 강한 회복세다. 아울러 최근 노동력 공급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고용에 선방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블룸버그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5.4%에서 5.2%로 낮아졌다. 이는 그만큼 구직자들이 일자리 모색에 나섰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고용 지표에 대한 연준의 반응으로 옮겨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고용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 수치만 나와줘도 연준이 미국 경제가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 하고 있다. 월가의 예측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약간의 개선이 보고된다면, 연준은 아마 10월 혹은 11월에 테이퍼링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은 빨라지겠지만, 반대로 지표가 실망스럽더라도 테이퍼링 시점이 내년까지 미뤄지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만약 8월 고용이 100만 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다면, 이것은 연준이 빠르면 이달 내 축소 계획을 발표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신규 고용이 50만 개 이하를 밑도는 등 지표가 실망스럽더라도 연준은 ‘8월 효과’를 거론하면서 테이퍼링을 내년으로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년 8월 기업 임원들을 포함해 수천만 명이 휴가를 떠나는 만큼 고용지표가 더 적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유전자 변이로 감염력이 더 세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의 확산과 인력난은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셉 송과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활동의 약화는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이후 약해진 다른 경제 데이터와 일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구인 공고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노동인구가 일자리 시장으로 돌아왔을지도 관건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용 보고서는 절반 이상의 주에서 연방 실업 수당을 조기에 종료한 이후 더 많은 미국인이 구직에 나섰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직장에서 일하거나 구직 중인 미국인의 비율을 나타내는 미국의 노동력 참여는 1970년대 이후 거의 1년 동안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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