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해제 앞둔 신규 상장주...매도 물량 쏟아질까

입력 2021-09-02 14:19 수정 2021-09-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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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이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아주스틸 등 새내기 상장기업들이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있다. 보호예수 해제 후 기관투자자 성향에 따라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오리엔트바이오,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와이투솔루션, 아주스틸, 오뚜기 등이 일부 물량에 대해 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공시했다.

보호예수란 기관투자자, 대주주 보유 물량에 대해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강제 확약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대규모 물량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쏟아질 경우, 개인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어서다. 통상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차익실현 가능성이 커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달 공모주 투자로 인기를 끌었던 신규 상장 기업들의 보호예수 해제가 몰렸다. 우선 크래프톤은 오는 9일 미래에셋증권(Mirae Asset Securities (HK) Limited)이 보유한 9만 주, 10일에는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 프리미어 Growth-M&A투자조합 등이 보유한 117만1078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관투자자들은 상장 당시 보유 물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을 건 바 있다. 기관투자자 물량이 당장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작다. 지난 1일 기준 크래프톤 종가는 50만7000원을 기록했는데, 공모가(49만8000원)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1.8%에 지나지 않아서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대주주 SK케미칼이 보유한 5235만 주에 대해 오는 18일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수(7650만 주)와 비교하면 68%에 달하는 물량이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6만5000원)와 비교해 5배 가까이 올랐지만, 최대주주 보유 물량이어서 당장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작다. 한편 지난 8월 초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임원진들은 30만 원 선에서 보유 주식을 줄줄이 처분한 바 있다.

이어 아주스틸도 기관투자자 물량 227만4999주에 대해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자발적 보호예수여서 해제 후 기관투자자 성격에 따라 보유 현황이 갈릴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1만5100원) 2배 정도 오른 상태여서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4일 오리엔트바이오(1677만970주), 19일 와이투솔루션(5900만 주), 25일 오뚜기(6만6744주) 등도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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