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루프트한자, 항공기 스마트 객실 개발 '순항'

입력 2021-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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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9-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합작법인에 2년간 약 220억 원 출자
OLED 강점 살려 스마트객실 솔루션 개발
제품 개발 단계·코로나19 영향으로 아직은 적자
항공업 재기 기대감에 사업 본격화 양상

▲AERQ의 스마트객실 솔루션 설명 사진 (사진출처=AERQ 홈페이지)
▲AERQ의 스마트객실 솔루션 설명 사진 (사진출처=AERQ 홈페이지)

LG전자의 항공기 스마트객실 사업진출을 위한 합작작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항공 서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 가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다.

1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LG전자는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의 항공기 유지보수 자회사인 ‘루프트한자 테크니크’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 '항공기 기내 승객용 솔루션 사업(LG-LHT Passenger Solutions GmbH)'과 '항공기 기내 시스템 사업(LG-LHT Aircraft Solutions GmbH)'에 올해 상반기 각각 53억 원, 42억 원을 출자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각 법인에 70억 원, 61억 원을 투입했다. 2년간 항공기 솔루션 관련 합작법인에 투자한 금액을 종합하면 220억 원이 넘는다.

앞서 LG전자와 루프트한자 테크니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과 루프트한자 그룹의 항공 관련 기술을 접목해 객실 사이니지, 스마트객실 솔루션 등을 개발하기 위해 2018년 10월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이듬해 상반기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JV 설립 절차가 완료됐고, 해당 합작법인은 현재 ‘AERQ’라는 이름으로 항공기 객실용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ERQ의 스마트 객실 솔루션 설명 사진 (사진출처=AERQ 홈페이지)
▲AERQ의 스마트 객실 솔루션 설명 사진 (사진출처=AERQ 홈페이지)

OLED 패널은 기존 기내 디스플레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구부리기 쉽다. 곡면이 많은 기내 디자인 특성상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확실한 장점이 있다는 뜻이다.

승객용 단말기 화면을 비롯해 좌석, 객실 천장, 벽면, 창문 등 항공기 전 공간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투명, 롤러블(말리는) 등 폼팩터 변형을 통해 혁신적인 인테리어 구축도 가능하다.

AERQ는 지난해 말 일본 JOLED와 중형 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LG전자의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중소형 OLED 지원군까지 더해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진 제품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적 면에선 적자가 유지되고 있다. 설립 첫해 두 법인은 각각 99억 원, 6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93억 원, 117억 원 수준의 적자가 났다. 설립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항공업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적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글로벌 항공업계 재기 기대감이 커지면서, AERQ도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AERQ는 최근 자사 링크트인을 통해 이상수 상무(Managing Director)와 알렉산더 괴셀(Alexander Goessel) 제품관리 책임자를 비롯한 임직원이 서울 LG전자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면서 "항공기 기내 디지털화 협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엔 국제 비영리 항공협회 APEX(The 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가 대면으로 개최하는 박람회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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