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경제지표 악재 불구 실적 호조로 이틀째 상승..다우 58P↑

입력 2009-01-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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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부진한 경제지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호조세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58.70포인트(0.72%) 상승한 8174.73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4포인트(1.09%) 오른 845.7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15.44포인트(1.04%) 올라선 1504.90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미국의 지난해 11월 주택가격이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음에도 전날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인준안이 상원에서 통과된 데 따른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작년 11월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9.1% 떨어졌다. 이는 1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8.2% 낮아졌다. 18.2%는 사상 최대 하락률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사상최저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좀처럼 바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을 확산시키면서 장 중 한때 하락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수정치인 38.6보다 낮아진 37.7을 나타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증시는 이같은 경기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고무돼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미 최대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당초 비관적인 전망보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9.7% 급등하면서 이날 금융주 반등세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멕스는 주당 2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79% 급락했지만 시장컨센서스인 22센트에는 근접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TI의 경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3.7% 상승 마감했다. TI는 전날 2분기 순익이 6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4%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2위 상업보험사인 트레블러스도 실적 결과에 힘입어 6.2% 올랐다. 트레블러스는 4분기 순익이 주당 1.58달러로, 컨센서스대비 1.46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델타 항공의 경우 내수 예약률이 전년동기대비 4%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무려 20% 이상 폭락했다.

내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아마존은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2.4% 떨어지는 등 미 증시는 이날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바 행정부가 금융권 구제와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경기부양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외신들은 경제지표가 악화가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었다면서 차기 행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보다 견조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지표 악화 여파로 무려 9% 폭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15달러(9.1%) 폭락한 41.58달러로 거래를 마감, 하락률로만 놓고 본다면 지난 1월 7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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