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부활 재현하겠다” 스스로 생매장된 목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8-18 13: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3월 잠비아 차디자 지역에 위치한 시온교회의 제임스 사카라 목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재현하겠다면서 자발적으로 땅에 생매장됐지만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페이스북 캡처)
▲지난 3월 잠비아 차디자 지역에 위치한 시온교회의 제임스 사카라 목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재현하겠다면서 자발적으로 땅에 생매장됐지만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페이스북 캡처)

‘그리스도의 부활’을 재현하겠다며 자발적으로 땅에 묻혔던 목사가 사망했다.

잠비아 온라인 매체 잠비아와치독 등은 지난 3월 24일(현지시각) “잠비아 차디자 지역에 위치한 시온교회의 제임스 사카라(22) 목사가 신도들에게 부탁해 자발적으로 생매장된 지 사흘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못이 박혀 죽은 뒤 사흘째 다시 살아난 것을 가리키는 말로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이다.

당시 사카라 목사는 “그리스도 부활 이후 두 번째 부활의 기적”을 증명하겠다며 신도들을 모았다.

현지 매체는 사카라 목사가 인근 집에서 빌린 괭이를 사용해 직접 무덤을 파고, 신도들에게 “믿음이 적은 자들이여, 지금 보고 있는 이 사카라를 묻어라”며 “그러면 나는 죽음에서 깨어나 다시 숨을 들이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도 대부분은 그의 부탁을 거부했지만, 결국 몇몇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는 자신이 판 무덤에 생매장됐다. 그러나 사카라 목사가 묻힌 지 3일째 되던 날 무덤을 파헤쳐 본 결과, 그는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잠비아 현지 경찰은 목사를 매장하는 데 가담한 교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2,000
    • -0.37%
    • 이더리움
    • 4,543,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887,500
    • +2.96%
    • 리플
    • 3,047
    • -0.16%
    • 솔라나
    • 198,100
    • -0.65%
    • 에이다
    • 625
    • +0.97%
    • 트론
    • 427
    • -1.39%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0.43%
    • 체인링크
    • 20,810
    • +2.26%
    • 샌드박스
    • 216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