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예스24 인수 타진

입력 2021-08-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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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국내 1위 온라인서점 '예스24' 인수를 타진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한세예스24홀딩스에서 보유한 예스24 지분 55.50%(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제외 시 50.01%)를 인수하기 위한 제안을 했다. 기업 가치는 7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최대주주 지분 가치를 3500억 원가량으로 인정한 셈이다.

다만 최근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인한 보유 지분 가치 급등(17일 종가기준 4965억 원) 등으로 인해 실제 매각가액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성장 가속하는 예스24

기업 가치는 온라인 인프라와 누적된 회원 수에서 높은 평가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회사 설립 이래 인터넷서점 분야 1위를 달려온 예스24는 최근 몇 년간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현재는 공연, 영화 등의 티켓 판매와 음반, DVD 등 멀티미디어 상품군을 판매하고 있는 ENT 사업부문과 ebook, 웹 소설, 코믹 등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약 1895만 명이며, 전자책 콘텐츠는 약 1만여 종 이상을 보유 중이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서적류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성장과 인터넷 서점 트래픽이다.

예스24·온라인 쇼핑몰통계·통계청에 따르면 서적류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9년 1조 8587억 원에서 2020년 2조 44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다. 서적류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9년 7904억 원에서 2020년 1조 14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7% 늘었다.

아울러 인터넷서점 트래픽(6월 기준, 인사이트)도 예스24의 가치를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예스24의 하루평균 방문자 수는 8만7669명으로 교보문고(5만7383명), 알라딘(4만5312명), 인터파크도서(2만644명) 등 보다 앞선 1위다. 방문자 평균 체류 시간은 6분 44초로 알라딘과 동률로 1위이며 교보문고 4분 38초, 인터파크도서 2분 55초로 뒤를 이었다. 하루평균 페이지뷰는 알라딘(95만6574페이지)에 이은 2위(88만7904페이지) 수준이다.

예스24는 누적된 온라인 서점 고객 인프라를 기반으로 2018년 11월 e북(e-book) 구독 서비스 ‘북클럽’(1만4000여 종·1만 권 이상, 35만 명 가입자)과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5만 권 이상, 1000만 다운로드 이상)를 출시 한 바 있다. 또한, 2020년 11월 통합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스토리24’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예스24의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034억 원, 140억 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KTB투자증권은 이날 예스24가 도서계의 쿠팡으로 거듭날 것이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예스24 인수 시너지는

네이버로선 인수를 마무리한다면 온라인 서점 분야의 안정적인 고객층과 미래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예스24는 최근 앱 마켓 원스토어와 함께 웹툰 및 웹 소설 콘텐츠 제작 및 지식재산(IP) 전문 벤처 회사 스튜디오예스원을 설립, 보유하고 있어 네이버의 IP 저변 확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네이버는 원스토어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아울러 예스24의 온라인 서적 판매 네트워크와 네이버의 온라인 풀필먼트 플랫폼 서비스인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NFA는 셀러가 자사에 맞는 풀필먼트 업체를 골라 제품 포장과 배송 등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네이버는 향후 서비스 업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예스24도 네이버 연합 혈맹에 오를 수 있으며 계열사로서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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