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홈쇼핑 합병·'요기요' 인수에 주식 이벤트까지… '도돌이표 주가' 벗어날까

입력 2021-08-17 14: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데 이어 배달 어플 2위 업체 '요기요' 인수를 결정했다. 최근 이 회사는 자사주를 활용한 '주식 이벤트'도 벌이고 계열사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3만 원대에서 횡보 중인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7일 GS리테일은 컴 바인드 딜리버리 플랫폼 인베스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30%를 300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딜리버리 히어로 코리아 지분 100%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다. GS리테일 출자분 3000억 원은 1분기 말 기준 보유 중인 가용 현금(약 2800억 원)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대금 총액은 총 1조 원으로 기존 주식 인수대금 8000억 원, 유상증자 분 2000억 원 등이다. 나머지 7000억 원은 어피니티에퀘티파트너스와 퍼미라가 각각 지분 35%를 인수하며 출자한다.

GS리테일은 최근 1년간 최저가 3만1200원에서 최고가 3만98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3만 원 대 후반까지 올랐다가 다시 3만3000원대로 내려앉는 등 '도돌이표' 같은 주가 추이를 지속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GS리테일이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올 연결기준 반기 매출액 4조38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3억 원으로 45.7% 줄고 당기순익도 596억 원으로 28.1% 쪼그라들었다.

GS리테일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계열사인 GS네트웍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0억 원어치(2833주)도 마케팅 활동에 황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이번 요기요 인수가 GS리테일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이후 GS리테일의 물류 인프라 활용과 이를 통한 상품 라인업 다변화, 메쉬코리아의 라이더 활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서비스 경쟁력 제고 시 점유율 반등 가능하며,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30년까지 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성장 반영한 리레이팅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13,000
    • -2.19%
    • 이더리움
    • 4,511,000
    • -4.57%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5.9%
    • 리플
    • 724
    • -2.69%
    • 솔라나
    • 193,700
    • -4.77%
    • 에이다
    • 648
    • -3.86%
    • 이오스
    • 1,125
    • -3.02%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4.22%
    • 체인링크
    • 19,930
    • -1.68%
    • 샌드박스
    • 624
    • -4.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