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은 북한, 김정은-푸틴 축전…“일본, 꼬물만한 죄의식도 없어”

입력 2021-08-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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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월 7일 당 중앙위원회와 도당위원회 책임간부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조선중앙TV가 같은 달 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국가경제와 인민생활 보장과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고 토의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월 7일 당 중앙위원회와 도당위원회 책임간부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조선중앙TV가 같은 달 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국가경제와 인민생활 보장과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고 토의했다. (연합뉴스)

15일 광복절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하며 친선관계를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 축전을 통해 “항일대전의 나날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투쟁 속에서 피로써 맺어진 조로(북러)친선은 역사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고 연대와 세기를 이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었던 우리의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새로운 전략적 높이로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중요한 건 준엄한 그 시기에 굳건해진 훌륭한 친선의 전통이 오늘도 러시아 연방과 조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 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초로 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상봉에서 이룩한 합의들을 이행함으로써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더욱 추동해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매해 교환해온 광복절 축전이지만, 북한은 최근 사회주의권 국가와의 연대를 유달리 강조하고 있다. 전날에는 북한 외무성은 1946년 평양역 3·1절 기념행사에서 김일성 주석을 향한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구소련 군인을 조명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바도 있다.

그러면서 갈등 중인 미국과 우방인 일본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선 “간고한 항일대전의 나날” 정도로 언급했지만, 북한 단체의 입장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고 군 통신선을 끊는 등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 연행 피해자 문제 대책위원회’는 성명에서 “일본이 지난 세기 40여 년간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헤아릴 수 없는 인적·물적·정신적 피해를 준 데 대해 그리고 패망 후 수십 년 동안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고 재일 동포들을 박해한 데 대해 끝까지 계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죄와 반성은커녕 우리 공화국에 대해 비열하기 그지없는 적대시 정책을 취하면서 반공화국 제재 조치를 해마다 연장하고, 총련과 재일 조선인들에게 부당한 정치적 탄압과 차별을 가하고 있다”며 “일본이 꼬물만 한(아주 조금의) 죄의식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침략행위와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올바로 반성하고 깨끗이 청산하는 것은 회피할 수도, 모면할 수도 없는 일본의 법적 책임이고 도덕적 의무다. 피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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