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임원급여 10% 자진 삭감...초비상경영 선포

입력 2009-01-21 16:07 수정 2009-01-21 1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최근 악화된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그룹 임원들의 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고 경상예산을 20% 이상 절감하는 등 초긴축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1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인 비상경영으로는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사적인 초긴축 비상경영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대기아차그룹은 임원들의 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기로 하고, 경상예산을 20% 이상 절감해 운영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일반경비부문에서 해외출장시 단거리 노선에 대해 이코노미석을 의무 사용하도록 했으며, 업무용차량을 대폭 축소하고 배차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업무시간 중 셔틀버스 운행 중지, 파손을 제외한 사무비품 교체 중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복리후생부문에서 양재아트홀 문화행사를 비롯 그룹사 체육대회, 통상적 연례행사 등 문화행사를 대폭 축소운영하고 근무복, 안전화, 조끼 반납 후 재사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 20% 이상 절감, 불필요한 외부 용역 컨설팅 대폭 축소, 연월차 50% 이상 의무사용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말 관리직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초긴축 비상경영안을 발표함으로써 전사적 경영 재무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임원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들이 먼저 긴축 경영의 모범을 보인 것"이라며 "올해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초긴축 비상경영을 통한 생존 경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1: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40,000
    • -0.47%
    • 이더리움
    • 5,317,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2.11%
    • 리플
    • 729
    • -0.82%
    • 솔라나
    • 233,300
    • -0.21%
    • 에이다
    • 634
    • -1.55%
    • 이오스
    • 1,119
    • -2.36%
    • 트론
    • 154
    • -1.28%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0.8%
    • 체인링크
    • 25,370
    • -0.94%
    • 샌드박스
    • 620
    • -1.43%
* 24시간 변동률 기준